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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에게 따스한 연말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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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 SK그룹의 ‘사랑의 바자’가 10일 서울 용산역사에서 열렸다. 최태원 회장(右)을 비롯한 간부들이 사원들에게서 기증받은 1만점의 물품을 팔고 있다. 김상선 기자

연말연시를 앞두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대기업들의 활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SK그룹은 10일 서울 용산 고속철 역사에서 계열사 임직원들과 SK와이번스 야구단, T1프로게임단 등이 기증한 의류.생활용품 등 4만6000여점의 물품을 판매하는 '사랑의 바자'를 열었다. 이 바자에서 얻은 수익금은 전액 기아대책공동본부에 전달돼 결식아동을 위해 사용된다.

최태원 회장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돕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며 한다"며 테니스 라켓.넥타이 핀.커프스 버튼 등 10여점을 내놓았다. 연예인들이 기부한 휴대전화 등을 판매하는 사랑의 경매 행사도 열렸다.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 신현철 사장 등 계열사 최고 경영진과 직원 120여명이 행사 도우미로 참여했다.

효성그룹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달 급여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 운동'을 실시한다. 성금은 효성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 마포지역의 독거노인 100여명에게 전달된다.

이 밖에 효성의 여직원 모임인 '효우리'는 27일 단체 헌혈을 하며, 정보통신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은 17일 일일찻집과 벼룩시장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장애인 공동체인 '샬롬의 집'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3일 '한난행복나눔단'을 출범하고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한난행복나눔단은 전국 11개 지역에 25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됐으며,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해 1500개의 은행계좌도 마련했다. 앞으로 독거노인.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을 현장에서 돕는 봉사활동을 주로 할 계획이다.

최익재 기자 <ijchoi@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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