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이닉스 삼성전자와 제휴해야" 신국환 산자부장관 밝혀 삼성측 "어떤 논의도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간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업계의 협력 필요성을 주장했다.

辛장관은 20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일류 기업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제휴를 하면 반도체 산업이 우리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辛장관은 그러나 간담회 직후 "제휴라는 것은 채산성 있는 수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뜻이지 구조조정과는 무관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辛장관은 이날 반도체 수출상황을 점검한 뒤 "제값 받는 수출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수출액이 2백억달러를 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과 하이닉스가 협력해 0.07㎛기술과 12인치 웨이퍼장비 등 나노급 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협회를 중심으로 장비·재료의 국산화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윤우 삼성전자 사장은 그러나 "국내 업체와의 제휴는 현재까지 어떠한 논의도 없다"고 말했다.

홍병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