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용 보험상품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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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보험업계가 올들어 인터넷 전용 보험·대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인터넷 전용 보험은 보험설계사에 수당을 줄 필요가 없어 기존 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15~20% 가량 저렴하고, 대출 상품도 인건비 등이 안들어 이자가 싸 찾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화재는 인터넷 전용 보험으로 사무직 남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생생직장인플랜'과 여성용인 '커리어우먼플랜'을 20일 출시했다. 연 1회 1만~10만원대의 보험료를 내면 1년 간 직장인이 당하기 쉬운 과로사 등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보험계약자가 회사를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약관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지난 13일 도입했다.

신동아화재는 하루 1백60원 정도의 보험료로 자동차사고와 관련된 손해를 폭 넓게 보장하는 '원클릭 운전자보험'을 지난달 선보였다.

또 교보생명은 하루 2백원(35세 남자기준) 정도만 내면 암과 주요 성인병을 보장하는 '클릭 나이스 암치료보험'과 '클릭 나이스 건강보험' 등 두종을 지난달 내놓았다.

SK생명의 경우는 인터넷 신용대출상품인 'OK 스피드론'을 개발, 1년 간 연리 9.2~13.7%로 5천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한편 인터넷에서 보다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ING생명은 청약서 작성에서 보험증권 발송·보험료 납입 등 보험업무 전과정을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보험가입시스템을 개발,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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