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응원의 힘으로" 붉은 악마 팔 걷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월드컵 D-100일을 하루 앞둔 19일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가 새 응원 구호와 슬로건을 발표하고, 기념주화 2회차분이 공개되는 등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됐다.

◇붉은 악마 응원 선포식=붉은 악마는 서울 명동에서 '2002 붉은 악마 응원 선포식'을 하고 월드컵 응원의 청사진을 밝혔다.

붉은 악마는 '그들과 함께 할 때 우리는 하나가 된다'는 등의 월드컵 응원 슬로건과 함께 작곡가 윤일상씨가 록 풍으로 편곡하고 인기가수 윤도현이 부른 '아리랑'과 '필승 코리아'라는 응원가를 선보였다. 기존의 "대~한~민~국" 구호에 "골! 골! 골!","(박수 후) 골!"이라는 응원 구호도 새로 추가했다.

붉은 악마는 이밖에 ▶월드컵 이전까지 국내외에서 열리는 A매치를 지속적으로 단체 관람하고 ▶경험 많은 회원들로 구성된 '응원 특수팀'을 구성하며 ▶월드컵 기간에 '축구 대사관'부스를 설치해 각국 서포터들과의 교류 장소로 활용하는 등의 사업계획도 밝혔다.

붉은 악마의 한홍구 회장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온국민이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응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 기념주화 2회차 발표=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월드컵 기념주화(사진) 2차분을 발표했다.2차분은 모두 7종(금화 1온스·2분의 1온스 각 1종, 은화 1온스 4종, 백동화 1종)으로 돼 있다. 이로써 월드컵 기념주화는 지난해 판매한 1차분 7종을 포함해 모두 14종으로 늘어났다.

74만원에 판매하는 액면가 3만원의 1온스 금화는 1만2천2장, 39만원에 판매하는 액면가 2만원의 2분의 1온스 금화는 1만9천5백2장을 발행한다.

기념주화는 세트는 물론 낱개로도 판매한다.1,2차분 14종을 한데 모은 특별기획세트(4백만원)는 2002개를 한정 판매한다. 구입 희망자는 다음달 5일부터 국민은행·우체국을 찾거나 주화 제작사인 화동양행 홈페이지(www.whadong.com)를 이용하면 된다.

◇16m 크기 태극기 제작=조인스닷컴(www.joins.com)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대형 태극기를 제작하는 행사인 '블루 위시'를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와 공동으로 진행되는데, 네티즌들이 행사 사이트(event.joins.com/bluewish)응원 게시판에 응원의 글을 올릴 경우 태극기 제작비 1백원씩이 자동 적립돼 1만6천명이 참가할 경우 가로 16m·세로 11m의 태극기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신준봉·이철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