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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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9일은 24절기 중 하나인 우수(雨水). 입춘(春) 뒤 약 15일 후로 날씨가 거의 풀리고 봄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하는 때다. 성급한 새싹들이 세상구경을 시작한다. 옛날부터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했다. 옛 사람은 우수 이후 15일간의 기간을 3후(三候)로 나눠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늘어놓고,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초목에는 싹이 튼다고 했다. 그러나 올 우수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봄기운을 느끼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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