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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수출 北미사일 2~3년내 배치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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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이 중동에 수출한 노동미사일이 2~3년 안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방한 중인 이스라엘 군사전문가가 18일 밝혔다.

제1차 한·이스라엘 국방워크숍 참석차 방한한 이스라엘 야페 전략연구소의 쉴로모 브로(예비역 준장)선임연구원은 "이란은 북한에서 수입한 중거리 미사일을 몇차례 시험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미사일은 북한이 1980년대 후반 개발한 사정거리 1천㎞의 중거리 미사일이다.

브로 연구원은 "9·11 테러사태 이후에도 북한은 미사일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사일을 적재한 북한 화물선을 공해상에서 검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은 80년대 주로 완제품 형태로 미사일을 수출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미사일 부품 및 기술 수출 쪽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을 대량살상무기(WMD) 최대 공급국으로 간주하고, 미사일 수출을 막기 위한 압박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80년대부터 이란·이라크·시리아·이집트·리비아 등에 총 2백50여기(5억8천만달러어치)의 미사일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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