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D관련 요격 실험 실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미국 정부의 미사일방어(MD)계획의 일환으로 16일 처음 실시된 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인 PAC-3 미사일 요격실험이 실패했다.

미 항공미사일방어(AMD) 계획본부 대변인은 이날 "뉴멕시코주(州)남부 화이트샌즈 미사일시험장에서 PAC-3 미사일 한 기와 PAC-2 미사일 두 기를 각각 발사했지만 한기만 목표에 적중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이날 실험은 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순항미사일과 원격조종 팬텀전투기(QF-4), 소형 무인전투기 등 세 개의 목표를 동시에 요격하는 실험이었지만 PAC-2 미사일 한 기만 무인전투기에 적중했다.

레이시언사와 록히드마틴사가 각각 개발 중인 PAC-2,3 미사일은 1991년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상대로 사용된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의 작전거리·추진력을 향상할 개량형이다.

특히 PAC-3 미사일은 한국의 차세대 지대공미사일계획(SAM-X)의 유력한 후보 기종으로 거론돼 왔다.

정효식 기자,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