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에 아파트 분양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상반기에 2천여가구가 분양되고 내년 하반기부터 풍산·덕풍동 30만평에서 분양·임대아파트 9천여가구가 차례로 쏟아질 예정이다.
풍산·덕풍동 일대는 조만간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면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하남시는 전체 면적의 98%가 그린벨트일 정도로 녹지가 풍부하면서도 서울과 가까워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 도시개발공사가 3월말 분양하는 신장2지구 에코타운은 23평형 임대아파트 5백25가구와 33~48평형 분양아파트 1천80가구 등 1천6백5가구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는다. 1995년 주택단지 조성사업지구로 지정된 덕풍동 일대 1만5천평에도 30~40평형대 아파트 7백~8백가구가 오는 5~6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풍산·덕풍동 일대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 30만평에는 국민임대주택을 포함한 임대아파트 5천가구와 일반아파트 4천여가구가 들어선다. 또 하남 경전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그린벨트를 풀어 1만8천여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제시해 놓고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 아파트 공급은 늘어날 수도 있다.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이 20~30분 걸리고 43번 국도를 통해 천호대로·강동대로로 진입할 수 있다. 하남시 창우동~서울 강동구 상일동을 잇는 경전철이 완공되면 지하철 5호선과 곧바로 연결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강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