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온라인] 미국 내서 포로 지위 논란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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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 미국 내서 포로 지위 논란

미국에서도 탈레반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 구금자들의 법적 지위 문제에 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숀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26일 "체포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조직원은 전쟁포로가 아니라는 게 정부 내 여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무부는 미국인이 외국에서 억류당할 경우를 고려해 이들 구금자를 전쟁포로로 인정하고 제네바협약을 적용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다음주 회의를 열어 미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 부시 내일 국정연설

[워싱턴=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 의회에서 국정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의 2단계 테러전에 대한 기조를 밝힐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을 비롯한 알 카에다 잔당 퇴치 작전과 소말리아.예멘.필리핀 등에서의 확전 전략을 밝히고, 대(對)테러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한 국방예산 증액과 대국민 결속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 탈레반.알 카에다 재집결

[워싱턴.카불 AFP=연합]탈레반과 알 카에다 병사들이 미군의 공세가 느슨해진 틈을 타 아프가니스탄 일부 지역에서 재집결하고 있다고 미 합참 작전차장인 존 스터플빔 해군소장이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프란체스크벤드렐 유엔특사는 탈레반 잔당의 재집결에 대비, 국제평화유지군을 카불 외 지역에도 배치하고 병력규모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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