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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 화제의 당선자] 조길우 부산 동래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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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5선의 부산시의원이 동래구청장이 됐다. 조길우(66·한나라당) 부산 동래구청장 당선자는 “동래구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재개발을 친환경적으로 잘 마무리해 낡은 동래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동래구는 부산의 고도(古都)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거칠산국이 있던 곳으로 1980년대 복천동 고분 발굴에서는 금동관·무기가 쏟아질 정도다. 57년 생긴 동래구는 남구·해운대구·금정구·연제구 등 4개 구를 분가시켰다. 이렇다 보니 동래구는 낡은 집이 많고 도로가 비좁은 등 도시 환경이 열악하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추진 중인 곳이 28곳이나 된다. 재정 자립도는 전국 230개 자치구·군 중에 228위로 최하위권이다.

조 당선자는 이러한 동래를 현대화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재래시장에 50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개선하고 경영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위한 국민체육센터를 짓고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금정산·쇠미산·옥봉산을 생태공원으로 가꾸고 도심 도로에 녹지를 많이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다.

동래구에서 부산시의원으로 5번 당선된 그는 철저한 의회주의자다. 부산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그는 “그동안 의정 활동을 하면서 동래구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해 왔다. 온천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디자인을 생태적으로 개선해 도시 얼굴부터 젊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인 최찬기 구청장을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 공천에서 떨어진 최 구청장이 처음에는 무소속 출마 쪽으로 기울다가 출마를 접으면서 무난하게 당선됐다.

경남중·고,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을 바꾸자’ 범시민운동 추진위 공동 의장, ‘하얄리아부대 시민공원 조성 시민협의회’ 상임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부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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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한나라당 부산동래구청장후보(6.2지방선거)
[前] 부산시의회 의원(한나라당, 동래구2)

194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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