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밀러의 딸 선댄스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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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배우.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레베카 밀러(40)가 19일(현지시간) 폐막한 선댄스 영화제에서 자신이 연출한 영화 '퍼스널 벨로시티'(Personal Velocity)로 극영화부문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선댄스 영화제는 세계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다.

레베카 밀러는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지성적 극작가 아서 밀러의 딸로 영화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바람과 야망' 등에 출연했다.

그는 1995년 '앤젤라'에 이어 두번째로 '퍼스널 벨로시티'를 연출했다.그가 시나리오를 직접 쓴 이 영화는 삶의 위기에 처한 세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은 가일 돌긴.빈센테 프랑코가 공동 감독한 '도터 프롬 다낭'(Daughter from Danang)에 돌아갔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선 유난히 여성 바람이 거셌다. 총 1백70편의 출품작 중 94편을 여성이 제작 또는 감독하거나 시나리오를 썼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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