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최신호, 영화 '영웅' 집중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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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영화 '붉은 수수밭'의 장이머우(張藝謨)감독이 아시아 영화 사상 가장 야심차고 기대되는 작품을 찍고 있다 ." 이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1일자)의 커버 스토리다.

張감독의 신작 '영웅'은 중국 최초의 통일 왕조인 진나라의 시황제를 암살하려는 무사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와호장룡'으로 스타덤에 오른 장쯔이(章子怡)를 비롯해 리롄제(李連杰).장만위(張曼玉).리앙자오웨이(梁朝偉) 등 출연진이 타임의 표현을 빌리면 '스타열전'이다. 리롄제가 황제의 목숨을 지키는 역할이며 나머지 세 사람이 암살 자객이다.

타임은 "'와호장룡'이 아카데미상 네개 부문을 휩쓸며 아시아 영화도 서구에서 먹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일부 영화인들은 이를 우연한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며 "張감독이 신작을 통해 이러한 회의적 시각을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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