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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애니비디오 영어녹음·자막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귀여운 인형들이 떠들며 노래하는 것을 즐기는 가운데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면,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들은 솔깃할 수밖에 없다.

근래 들어 우리말 더빙으로 이미 나왔던 유아용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영어 녹음과 영어 자막을 넣어 다시 출시하는 현상까지 생기면서 첫 출시 때 아예 영어 녹음, 영어 자막판을 함께 내는 것은 유아용 애니메이션 비디오의 '대세'가 됐다.

에미상을 두번 받은 TV 프로그램 '베어 인 더 빅 블루 하우스'(시사교육사.사진.080-001-6866)가 출시됐다. 우리에게 친숙한 '세서미 스트리트'같은 구성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환상의 공간 빅 블루 하우스에서 주인 아저씨 베어와 쥐.수달.여우원숭이 등이 갖가지 놀이를 즐긴다.

EBS-TV에서 방영 중인 '트위니스'(미라클.02-659-8484)에도 인형들이 등장한다. 국내에서도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던 '텔레토비'의 BBC가 제작한 이 프로는 무던하게 생긴 인형 트위니스들이 출연해 악기 만들기.발레.숨바꼭질 등을 보여준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가 아드만 스튜디오의 리처드 골레조프스키가 BBC와 같이 만든 '로비'(영상프라자.031-717-1927)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수작이다.

산타 클로스의 썰매팀에 입단하기 위해 사슴 올림픽 우승을 노리는 사슴 로비의 코믹한 이야기로, 어린이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팬들이 즐기는 데도 손색없는 작품이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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