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록 밴드 '루나 시' 출신 가와무라 내한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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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2000년 12월 일본 도쿄돔 공연을 끝으로 해체한 일본의 인기 록 밴드 루나 시(Luna Sea)의 보컬리스트 출신인 인기 가수 가와무라 류이치(河村隆一.31)가 첫 내한 공연을 한다.

특히 4천석에 가까운 좌석을 가진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일본 대중가수의 첫 공연이어서 일본 대중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가와무라는 라이브 무대에서 기량을 쌓은 뒤 일본 정상의 비주얼 록밴드로 성공한 루나 시에 1989년 합류한 이후 루나 시의 상징적인 인물로 각인됐다.

97년 발표한 솔로 싱글 앨범 '글래스'가 일본에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해 솔로 가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그는 같은 해 정규 앨범 '러브'를 3백만장이나 팔면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12월 새 앨범 '심애(心愛), 온리 원'을 내놓은 그의 이번 서울 공연을 보기 위해 일본 팬 1천여명이 함께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무라측은 "부드럽고 다정다감하며 안락한 쉼표 같은 공연을 만들겠다. 현재 일본에서 유행하는 연출 방식에 따라 무대뿐 아니라 공연장 전체를 활용하는 연출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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