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예상밖 충격…23P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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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옵션만기일 쇼크로 주가가 급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3.38포인트(3.1%) 떨어진 728.23을 기록했다. 반면 프로그램매물 부담이 없는 코스닥지수는 0.18포인트(0.2%) 오른 76.33을 나타냈다.

종합지수는 장 마감 직전까지 10포인트정도 하락한 상태에서 그런대로 버텼다.

하지만 마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물이 쏟어져 지수는 속절없이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이 3천2백억원어치나 순매수했으나 버텨내질 못했다.

건설.보험.종이.기계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한국통신.현대차 등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코스닥시장은 선전했다. 외국인들을 필두로 한 일부 투자자들이 옵션만기일 피난처로 코스닥시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현주컴퓨터와 현대멀티캡 등 PC업체들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전자보안.바이오.인테넷 등 테마주들도 모처럼 올랐다. 하지만 LCD관련주, 반도체 장비업체주 등은 상승탄력이 둔해졌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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