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황보성일 스타 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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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국내 핸드볼 최고 스타였던 최현호가 지난해 독일로 진출하자 국내 핸드볼계는 '스타 공백기'에 빠져 있다. 강재원(은퇴)과 윤경신(독일 굼머스바흐), 그리고 최현호로 이어진 스타 계보는 비인기 종목 핸드볼에 한가닥 희망이었다.

지금 핸드볼계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히트상품'은 황보성일(27.충청하나은행). 4일 경북 구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큰잔치 2차대회에서 충청하나은행은 황보성일(6골.1어시스트)을 앞세워 패기의 상무를 24-21로 물리치고 첫승을 따냈다.

황보성일의 플레이는 배구로 치면 '갈색 폭격기' 신진식(삼성화재)과 흡사하다. 1m83㎝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서전트 점프 70㎝ 이상의 고공비행은 상대의 수비벽을 손쉽게 넘는다. 빠른 발은 속공으로 연결되고 긴 체공력은 시야를 넓혀 어시스트에 유리하다. 한편 경희대는 실업강호 두산그린을 25-23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고 여자부에선 알리안츠제일생명이 한체대에 26-20으로 이겼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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