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동성애·여성인권 문제 10대 과제로 포함했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중앙일보가 새해 첫 날 1면 머리기사로 10대 국가과제(내셔널 어젠다)를 내걸었다. 우리나라의 실력과 품격을 한차원 높이기 위해 '업그레이드 코리아 10대 과제'를 선정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5면에서 10년 사이에 풀어야 할 생활밀착형 과제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중앙일보의 10대 과제는 ▶대통령,제왕에서 CEO로▶예산 1% 대북지원에 쓰자▶시위문화-남에게 피해 없이▶보육시설 두배로▶고시(考試)제 확 바꾸자▶매연 줄여 맑은 공기를▶철길을 되살리자▶노인에게 일자리를▶생활외국어를 익히자▶21세기형 관혼상제를 등이다.

이를 분석해보면 보건사회 및 환경분야가 주종을 이룬다. 21세기의 어젠다로 적절한 선택이었다. 다만 동성애.여성 인권 등 중요한 이슈가 빠져 있어 아쉽다.

많은 사람이 남녀평등 시대가 왔다고 얘기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 불평등한 요소가 많다. 21세기는 지난 세기와는 다른 인생.세계관을 가진 젊은이들이 이끌어간다.중앙일보가 여성인권.동성애 문제에 더 큰 관심을 쏟았으면 좋겠다.

김명선.서울 송파구 방이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