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벤처기업 주가조작 개입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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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3일 복권 관련 벤처기업인 H사의 자금이 李씨의 주가조작에 개입된 단서를 포착, 이 회사 매출전표 등 회계자료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2일 이 회사 전대표 朴모씨와 자금담당 간부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H사는 지난해 9월 잠적 중인 이 회사 K전사장이 이용호씨의 정치권 로비 라인이라는 의혹이 한나라당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이 회사는 온라인 전문 복권을 다루는 업체로 1999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벤처기업 인증과 함께 자본금 26억원을 증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대표로 있는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청탁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 총재를 이르면 4일 소환할 방침이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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