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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중·일 방문한 클린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26일 서울에서의 이명박 대통령 예방 및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을 끝으로 동북아 3국 순방을 마무리했다. 일본과는 오키나와현 후텐마 미 해병대 공군기지의 이전 문제, 중국과는 무역 역조 등의 굵직한 양자 현안도 논의했지만 전체적으론 동북아 정세의 뇌관인 천안함 사건 대책에 무게가 쏠린 방문이었다. 힐러리 장관이 한·중·일 3국 정상과 만났을 때의 장면이 곧 3개국과의 관계를 상징하는 듯하다. 힐러리 장관이 21일 첫 순방국인 일본의 총리 관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악수하면서 서로 웃고 있는 장면(왼쪽)은 통상적인 만남이다. 양국은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제휴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힐러리 장관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24일 베이징에서 만났을 때(가운데)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 차이를 반영하듯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이 26일 만난 장면(오른쪽)은 친밀하고 자연스럽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강하면서도 인내를 가지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한 것과 그 후 대응책을 마련한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AP·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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