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자동차 및 주택판매 예상외 실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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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심각한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의 자동차 및 주택 판매가 예상 외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컨설팅회사의 조사결과를 인용, 26일 보도했다.

럭키컨설팅은 올해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무이자 할부판매 등에 힘입어 연간 실적이 1천7백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1천7백40만대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주택의 판매량도 올해 전체로 5백17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였던 1999년(5백21만가구)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택판매의 이같은 호조는 올들어 11차례에 걸쳐 이뤄진 금리인하 덕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는 경우가 많았고, 이자 수익이 줄어듦에 따라 부동산 투자가 늘어났던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자동차.주택의 판매호조가 미국 경제가 더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드는 것을 상당 부분 막아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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