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21 자회사에 전 국정원 직원 이사 등재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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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벤처기업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구속 중)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1998년까지 尹씨의 동태를 감시하던 전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 직원 金모씨가 패스21의 자회사인 '바이오패스'의 이사로 등재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또 패스21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 중인 鄭모(46)씨 등 철도청과 지하철공사 전·현직 간부 3명을 소환조사했다.수사팀은 "鄭씨 등은 지난해 2월께 주식을 차명으로 취득했으며,철도청과 지하철공사는 같은 시기에 지하철 역사 출입카드(RF카드)에 패스21의 지문 인식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鄭씨 등이 뇌물로 받은 것인지 확인한 뒤 패스21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공무원 3∼4명을 연내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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