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씨 27일 새벽 검찰 소환

진승현(陳承鉉)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는 지난해 4.13총선 당시 陳씨측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민주당 서울 동대문을 후보 허인회(許仁會)씨를 27일 0시쯤 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에 앞서 26일 오전 許씨에게 돈을 전달한 김진호(金辰浩)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許씨와 金사장을 상대로 陳씨측으로부터 돈을 받게 된 경위와 정치자금법에 따라 영수증 처리를 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許씨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陳씨의 로비스트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로부터 지난해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도 이번주 중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陳씨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정치권 인사들을 조기에 소환조사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