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79% "내년 자금사정 나아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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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대기업들의 연말 자금사정은 넉넉한 편이며, 내년 자금시장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http://www.fki.or.kr)는 26일 '기업금융여건'보고서에서 매출액 기준 6백대기업중 79%가 내년 자금사정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전경련 손경숙 과장은 "미리 자금을 확보한데다 투자를 줄인 대기업들이 많아 연말 자금사정도 좋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들은 올해 자금시장 안정책중 금리인하와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성공작으로, 주식시장 안정 및 중소 벤처 지원정책은 실패작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기업들은 내년중 경기회복과 저금리 지속,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 자금시장을 올해보다 좋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그러나 "정치와 환율 불안을 여하히 극복하느냐가 내년 자금사정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욱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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