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딴 작물 심을 땐 쌀값과 차액 정부 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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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쌀이 지나치게 많이 생산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심을 경우 쌀값과의 차액을 보전하는 전작(轉作)보상제를 내년에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또 현행 정부 수매제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산지 시세로 쌀을 사들여 비축했다가 시가로 방출하는 공공 비축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벼 수매 등급을 현행 3등급에서 특등급을 신설,4등급으로 나누기로 했다.

농림부는 26일 이와 같은 2002년 및 중장기 쌀 산업 대책을 마련, 생산.소비자단체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쌀 산업 대책 자문위원회에 보고했다.

농림부는 내년에 농가의 신청을 받아 논에 콩나물 콩과 사료용 옥수수.수단그라스 등 사료 작물을 재배할 경우 이들 작물 전부를 쌀값으로 쳐 사들이는 방법으로 쌀값과의 차이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여기에 들어가는 자금이 내년 예산에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농수산물 가격 안정기금과 축산발전기금 1백93억원으로 5천㏊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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