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기준일 지나 프로그램 매물 압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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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배당기준일인 26일을 넘기면서 27일부터 프로그램 매도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6일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4천8백15억원어치가 쌓여 있다.

지난 12일까지 1조1천억원을 웃돌았던 매수차익잔고는 13일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4천2백80억원어치가 프로그램 매도를 통해 해소됐으나 아직 5천억원어치 가까이 남아 있는 셈이다.

지난 21일 이후 지수선물 가격이 현물주식 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이 지속됐지만 증시에 흘러나온 프로그램 순매도는 2천9백억원에 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백워데이션 현상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들이 배당을 노리고 배당기준일인 26일까지 프로그램 매도를 자제해 왔다"며 "27일 이후에도 백워데이션이 이어질 경우 프로그램 매도가 대량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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