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아파트 담보 싫으면 우리 은행에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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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돈이 필요한데 아파트 등기부등본에 금융기관이 담보를 설정하는 게 싫어 주택 담보대출을 꺼리는 이들을 위한 틈새상품이 나왔다.

외환은행은 26일부터 자기 명의로 아파트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최고 5천만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대출금리는 연 9.0~10.5%로 아파트 담보대출보다 약간 높다. 담보 설정을 하지 않는 만큼 대출금리 부담이 큰 것이다.

외환은행과 거래가 없더라도 대출이 가능한데 해당 아파트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나이는 만 20~65세가 대상이다.

또 외환은행이 선정하는 부동산 가격정보지의 매매하한가가 1억원 이상이며, 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았거나 설정되었더라도 최고액이 매매하한가의 30%이하여야 한다.

대출한도는 아파트 가격.소득.연령에 따라 1천만~5천만원이다.

대출기간은 처음 6개월에 6개월 단위로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문의 02-729-8207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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