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6일 당무회의를 열고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 등을 중점 논의한다.
이와 관련, 최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던 일부 주자가 지방선거 후 7월 전당대회 개최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양측의 격돌이 예상된다.
한광옥(韓光玉)대표와 당 발전특위, 이인제(李仁濟)고문측은 25일 "정치 일정에 대한 견해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표결 처리가 불가피하다"면서 "올해 안에는 후보 선출과 관련된 모든 논의가 종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차기 주자 중 李고문과 노무현(盧武鉉)고문은 "지방선거 이전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쇄신연대와 한화갑(韓和甲).김근태 고문측은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된 사항을 당무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할 수 없다"며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더 많은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지방선거 이전 후보 선출'을 선호하던 김중권(金重權).정동영(鄭東泳)고문은 최근 한화갑.김근태 고문의 주장에 동조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