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진승현 게이트 앞과 뒤] 김은성씨 "난 억울" 항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검찰로부터 21일 출두 통보를 받은 김은성(金銀星)전 국정원 2차장은 전날에 이어 20일에도 입원 중인 서울 중앙병원 병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에게 쏠린 의혹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金씨는 "30년 동안 국가를 위해 비밀을 지킨 내가 음모나 꾸미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너무 가슴아팠다"고 말했다.

金씨는 또 "지난달 17일 장녀가 결혼식 직후 파경을 맞았다"며 "이런 일들을 잊으려고 아침부터 밤까지 술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金씨는 지난달 14일 '진승현 게이트'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온 후 15일 사표가 수리됐으며 17일 큰딸의 결혼식을 치렀다. 金씨가 지난해 검찰을 찾아간 것은 陳씨를 사윗감으로 소개받았기 때문에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던 바로 그 딸이다. 金씨의 장녀는 사법연수원생 李모(30)씨와 결혼했으나 곧바로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金씨 문제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남궁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