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투데이] 투자목적 맞는 지역 선택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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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판로개척.기술개발.생산기지 등 투자 목적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진출 사업의 타당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필요할 때는 같은 업종을 하는 기업들의 투자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중국이라는 국가 혹은 중국 내 지역을 고려하기보다 자기 기업 자체의 재무.경영실적 등 내부 요인을 바탕으로 왜 중국에 진출해야 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지 않고 준비하는 것 자체가 실패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번째 단계로는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위험도 등을 고려한 후 자신의 기업에 맞는 지역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주중한국대사관(http://www.koreaemb.org.cn)이나 KOTRA 중국지역

무역관(http://www.kotrachina.org)의 지역별 개황자료 등 기초자료를 활용해 적합한 지역을 선택한다.

중국은 13억 인구의 넓은 국가로 지역별 특성과 환경이 달라 각 성(省)이 다른 국가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내수시장 개척이나 고가품 판매 목적인 경우 베이징.상하이 등 고소득층이 많은 대도시 지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적당하고 물류 유통비가 많이 드는 경우는 연해지방을 선택해야 한다.

이렇듯 투자 목적에 맞는 지역을 우선 선택한 후에 투자파트너를 발굴하고 세부적인 입지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투자파트너 발굴은 ▶중국 측이 한국에서 개최하는 각종 투자유치 설명회.상담회에 참가하거나 ▶중국 내에서 품목별.지역별로 개최되는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는 방법이 있다.

또 ▶국내의 중국투자 지원기관 자료를 열람하거나 ▶중국의 지역별로 설립돼 있는 외국인투자유치기관(外商投資服務中心)의 주선을 받는 방법도 있다.

KOTRA는 해외 무역관을 통한 사전 바이어 발굴에서 투자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비롯해 해외시장 조사대행, 해외기업 신용평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 상무처를 방문하면 관련 상담을 하고 자료도 받을 수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대사관.영사관.KOTRA 해외무역관(베이징 등 8곳) 및 한국상공회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국은 대외무역경제합작부.경제무역위원회가 행정단위별로 외국인투자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접촉하면 정보뿐 아니라 수속 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개발구 등 공단이 조성돼 있는 경우에는 이 곳에 인.허가 기관과 투자지원센터가 있으며 외국어 서비스 및 수속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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