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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기업인 민주당 후보 vs 전 시장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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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6.2지방선거 24일 전남 나주시는 5일장을 맞은 데다 선거 유세판이 벌어지는 바람에 도심 전체가 인파와 차량이 뒤엉켜 북새통이었다.

오전 11시30분 성북동 나주병원 앞. 민주당 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 합동 유세가 벌어져 연두색 점퍼나 셔츠 차림의 선거운동원을 비롯해 시민들이 많이 모였다. 연단에서는 나주가 지역구인 최인기 국회의원이 “경제 시장 임성훈과 행정의 달인 최인기가 협력해 도시철도 건설 등 거대 사업을 하게 해달라”며 임성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벤처기업인인 임 후보는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누구에게도 발목 잡힐 일을 하지 않아 시정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내세웠다.

비슷한 시각 중앙동 다송빌딩 앞 길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빌딩 입구에서는 무소속 주향득 후보가 오전 11시 선거사무소를 열고 거리에서 출정식을 겸해 유세를 한 것이다. 인파 중에는 농촌에서 온 노인들이 많았다.

주 후보는 “공천에 기댄 간판 정치를 선택하느냐, 시민을 모시는 민생정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주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전업주부 일자리 1000개와 노인 일자리 1000개 만들기, 마을회관을 목욕·건강관리 기능을 갖춘 복지자립회관으로 리모델링하기 등 100개의 실천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남편인 신정훈 전 시장이 2월 업무상 배임으로 유죄를 선고 받아 시장직과 피선거권을 잃자 대신 출마했다.

나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임 후보와 주 후보를 포함한 4명의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임 후보와 주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광형 전 나주 부시장과 김대동 민선 2기 나주시장, 최동원 ABS 농어민방송 대표가 쫓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선 3·4기 군수 자리를 무소속 신정훈 시장에게 내준 민주당은 “이번에는 기선을 잡았다”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하거나 일부 후보끼리 짝짓기를 하면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

이에 대해 이광형 후보 측은 “우리 후보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이고, 주 후보 쪽에서 자신들이 유리한 룰을 고집하기 때문에 단일화 실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의 문은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경선 불공정을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온 김대동 후보 측은 “밑바닥 공기가 우리에게 우호적이다. 임·주 후보와 함께 3강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동원 후보는 “참신하면서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며 ‘농가 소득 5000만원’을 구호를 내걸고 농촌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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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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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위텍인스트루먼트 대표이사
[現] 민주당 전남나주시장후보(6.2지방선거)

1959년

[現] 무소속 전남나주시장후보(6.2지방선거)

1962년

[現] 무소속 전남여수시장후보(6.2지방선거)

1966년

[現] 무소속 전남나주시장후보(6.2지방선거)
[前] 전라남도나주시 부시장

1954년

[現] 무소속 전남여수시장후보(6.2지방선거)
[前] 전라남도나주시 시장

194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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