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중국' 최대 숙제는 실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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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된 중국이 앞으로 맞닥뜨릴 가장 심각한 도전은 '실업'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연구소인 중국사회과학원과 칭화(淸華)대 국정연구센터는 17일 공동으로 펴낸 '중국 국정분석 연구보고'를 통해 "앞으로 중국은 실업.고성장 유지.빈부격차.환경 악화 등 네가지 과제를 안게 될 것인데, 이 중 가장 심각한 것이 실업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중국의 노동력은 전세계 노동력의 28%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같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고성장을 유지해야 하나 WTO 가입으로 더욱 만만찮은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고성장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연적이라고 지적한 이 보고서는 "현재 중국산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30%에 달하나 첨단산업제품 비중은 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홍콩=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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