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트럭회사 스카니아, 사천에 상용차 공장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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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스웨덴의 트럭제조회사인 스카니아가 경남 사천의 진사공단에 상용차 공장을 설립한다.

스카니아코리아의 스타판 쉐그린사장은 17일 경남도청에서 김혁규 경남도지사, 김수영 사천시장과 상용차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스카니아는 공단 내 3만평 부지를 임대해 우선 3천만달러를 들여 공장을 지을 예정이며 향후 5년간 총 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3월 공장을 착공, 내년 9월께 1차로 완공해 일단 트럭 조립생산을 시작하고 2004년까지 4단계에 걸쳐 확대 건립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1천2백대의 트럭이 생산된다. 스카니아는 1978년부터 국내에 트럭을 들여와 팔고 있으며 현재 전국 11개 대리점을 통해 연간 1천대 정도를 팔고 있다. 회사측은 공장 설립이 끝나면 국내 판매는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스카니아는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최고 3백여명을 고용하고 제품에 따라서는 부품의 50%를 국내에서 조달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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