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02년 실업률 5.6%로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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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일본 정부는 내년도 실업률 예상치를 지금의 5.4%보다 0.2%포인트 높은 5.6%로 잡고 있다고 17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내에서는 현재의 경기위축세와 내년도의 구조개혁을 감안,실업률 예상치를 5.8% 정도로 잡으려 했으나 자민당 및 후생노동성 등의 반발로 이같이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간연구소들은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작업으로 한계기업의 도산이 늘어나면서 내년도 실업률이 6%대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일 각료회의를 열고 내년도 거시경제운영 목표 수치를 공표할 계획인데 부서에 따라 고용안정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쪽과 실업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 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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