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럽팀과 A매치 추진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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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폴란드팀에 대한 대책은.

"지난 1일 조 추첨식 후 많은 사람이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폴란드는 서너골 차로 이길 수 있는 팀인 양 얘기했으나 폴란드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유럽의 동료들로부터 폴란드에 대한 전력분석 자료를 받아 장.단점을 뽑아낸 뒤 적절한 대비책을 세우겠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월드컵 경기장 개장 때마다 한국 국민들의 높은 축구 열기에 놀랐고 또 감사드린다.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그러나 지나친 기대는 선수들의 비생산적인 플레이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평가전에서 여러 차례 경험했다. 국민들의 16강 진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16강 진출을 위해 D조의 어느 팀에 이기고 비긴다는 식의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지.

"일부에서는 미국과 폴란드에는 무조건 이기고 포르투갈에 비긴다는 식의 16강 전략을 얘기한다. 이는 실제 경기와는 동떨어진 가정일 뿐이다. 모든 경기에서는 평소 훈련한 전술을 얼마나 잘 활용해 좋은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축구의 매력은 의외성에 있으므로 어느 팀에나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2월 유럽팀이 아닌 남미팀들과 평가전을 갖는 이유는.

"평가전 상대가 유럽이든 남미팀이든 관계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하고 경기를 압도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다는 게 중요할 뿐이다. 축구협회에서 현재 유럽 2~3개국과도 A매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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