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서점 업주들, 교보문고 부산진출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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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지역 서점 업주들이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의 부산진출을 앞두고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서점조합은 17일 교보문고가 부산에 개점하면 50% 이상의 부산지역 서점들이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인다며 교보문고의 부산진출을 저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점조합은 19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교보문고 진출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연 뒤 서면 교보문고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서점조합은 5∼6년전만해도 부산지역에는 5백여 개의 서점이 영업했으나 대형 서점들의 진출과 할인점의 서적판매 등으로 현재 3백20여 개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보문고측은 “대형 서점이 개점하면 도서시장이 확대되고 문화공간도 늘어나 시민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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