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관광한국 이미지 개선에 힘쓸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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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 관광업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14일 관광업계 중진 인사들의 세계적 친목단체인 국제 스콜(SKAL)클럽 한국지부의 신임 회장에 취임한 소니아 홍(44)씨.

최초의 여성 회장인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932년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된 국제 스콜클럽은 관광업계의 로터리클럽에 해당한다. 1백25개국에서 2만6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은 69년에 가입했다. 스콜은 건강.우정.행복.장수 등의 뜻을 가진 라틴어다.

한국지부는 정기적으로 고아원.양로원을 지원하며 전국 관광대 재학생들에게 매달 스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각종 정보를 교환한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 항공 안전 2등급 추락, 미국 테러사태 등 관광업계와 직결된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그랬다. 회원들은 이를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 활용했다.

한국지부 회원은 내.외국인 90여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7명이다.

洪회장은 "여성 회장 선출은 관광업계에서 여성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또 "재임 중 스콜 아시안지역 총회를 유치해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뉴질랜드 관광청.미국 라스베이거스 관광청.네바다주 관광청 한국대표, 서울시 관광홍보 자문위원이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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