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만한 자연사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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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방학이면 국립중앙과학관.LG사이언스홀 등 과학 전시관들은 방학 탐구과제도 할 겸해서 들르는 학생들로 붐비게 마련이다. 이들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알찬 전시품들을 갖춘 과학박물관들이 또 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의 자연사박물관(http://nhm.kyunghee.ac.kr) (02-961-0143)이 대표적이다. 고생대의 물고기 화석에서 짐승.새.물고기.곤충.식물.암석 표본에 이르기까지 8천여점이 6층 건물을 꽉 메웠다. 관람료는 없다.

이 박물관은 1월 12일부터 2월 2일까지 매 주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박2일의 별자리 관찰교실도 연다. 수원의 경희대 천문대에서 천체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고, 경희대 농구선수들과 농구 게임도 한다. 현재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http://home.ewha.ac.kr/~nhm) (02-3277-3155)은 암모나이트와 공룡알 화석.각종 동식물 표본 등 2천6백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각종 희한한 곤충의 집과 물속 생물의 집 등 '동물들의 보금자리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역시 관람료는 없다.

강릉의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033-652-2500)도 들를 만하다. 손성목(59)관장이 30년에 걸쳐 전세계에서 모은 에디슨의 발명품과 축음기 등 4천여점이 있다.

에디슨이 1877년 발명한 최초의 녹음기 '틴포일'과 1891년 파리 국제박람회에 출품했던 소켓 전구 등 세계적으로 진귀한 소장품들을 자랑한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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