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입]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 합격선 떨어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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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수능 일부 영역만의 합산점수로 1단계 전형(2배수 선발)을 하는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의 1단계 합격선이 사설입시기관의 예측보다 최고 7점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하향안전지원 경향으로 상위권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최상위권 모집단위보다 높은 역전현상도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설입시기관인 정일학원은 14일 서울대 정시모집 지원자 1천3백50명(인문계 7백39명.자연계 6백11명)에 대해 지난 12, 13일 이틀에 걸쳐 출구조사를 한 결과 인문계와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각각 2백70점(2백92점 만점),2백21점(2백32점 만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 사설입시기관들이 예측한 예상합격선 2백76~2백77점,2백26~2백28점보다 7점 정도 낮은 점수다.

출구조사 결과 수능영역점수 만점이 3백52점인 서울대 인문계 상위권 모집단위 두곳의 합격선은 각각 3백14점과 3백19점으로 예상됐다.

상위권 내에서도 하향지원 경향에 따라 모집단위별 합격선이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2백92점 만점인 인문계 중위권 모집단위의 경우 합격선이 2백65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미달된 자연계(2백32점 만점)에서는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선(2백21점)이 다른 상위권 학과(2백24점)에 비해 3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계 중위권 모집단위의 합격선은 2백9~2백16점으로 나타났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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