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여자축구] 여자축구 일본에 석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잘 싸웠지만 일본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고 북한은 최강 중국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충샨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 준결승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중국과 16일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밀리더니 전반 10분 일본 고바야시 야요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 이후 한국 선수들의 공격이 적극적으로 이뤄졌고 전반 27분 동점골이 터졌다. 박경숙(INI스틸)이 일본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빨랫줄 같은 프리킥을 올리자 골문 앞에 있던 이지은(숭민)이 백헤딩슛으로 상대 골문에 찔러넣었다.

팽팽한 1-1의 상태는 후반 44분까지 계속됐으나 후반 종료 직전 일본의 결승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 부근에서 프리킥된 볼이 한국 골키퍼 정호정(INI스틸)의 손에 스친 뒤 골문 앞으로 넘어가자 달려들어온 오타니 미오가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한편 북한은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한 진별희의 활약에 힘입어 쑨원이 한골을 만회한 중국을 3-1로 꺾었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