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외국인 투자 되살아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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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충남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되살아 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14일 현재까지 도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총 4억7천만달러. 당초 목표(2억달러)를 두배이상 초과했으며,지난해 연간 실적(2억5천7백만달러)보다도 83% 많다.

또 올해 실적은 국내·외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던 1999년 수준(8억9천만달러)에는 못 미치나,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닥친 98년(9천8백만달러)의 4배 이상이다.

국가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2억5백만달러(1건)로 가장 많고

▶프랑스(7천4백만달러 ·2건)

▶미국 5천3백만달러 ·10건)

▶일본 2천4백만달러 ·5건)

▶네덜란드(3백만달러 ·2건)

▶중국 1백달러 ·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투자 분야는

▶제조업이 2억1천1백만달러(21건)

▶관광이 2억5백만달러(1건)

▶기타(3차산업)가 5천4백만달러(12건)다.

단일 건수로 가장 규모가 큰 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라스르사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으로 올해 투자된 1차분만 2천6백여원에 달했다.알라스르사는 2010년까지 이 사업에 1조2천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 석고보드 생산 업체인 프랑스 라파즈사는 미화 7천4백만달러(9백62억원)를 투자,당진군 송악면 부곡국가공단에 부지 1만9천㎡ 규모의 석고보드 공장을 내년 8월까지 짓기로 하고 지난 9월 기공식을 가졌다.

이밖에 LG에너지도 당진 부곡공단에 외자 4천8백만달러(6백24억원)를 도입키로 최근 싱가폴 SPI사와 계약을 맺었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98년 9월 외자유치촉진법을 만든 데다 도 자체적으로 투자환경을 개선한 결과 꾸준히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4월),월드컵 축구대회(6월)등 대형 국제행사가 있는 데다 하반기부터 국내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올해보다 더 많은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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