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 감시 시민단체들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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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0조원에 이르는 서울시 내년 예산이 제대로 편성됐는지를 감시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참여연대.서울환경운동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 8개 시민단체는 14일 '서울시 예산 감시 네트워크'를 구성, 18일까지 열리는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에 맞춰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예산안 세부계획서 등을 충분히 검토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또 환경.문화 등 시정 분야별로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내년 예산에 책정된 업무추진비가 올해에 비해 14.1%나 늘어난 4백80억원에 달한다"며 "이중 낭비성 판공비 성격의 71억여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다음주 중에 최근 2년간 서울시가 정부 지침을 어기고 관변단체에 지원한 예산내역을 분석해 공개할 방침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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