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 피플] 부산 ㈜팔죤 김재룡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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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 부산시 벤처빌딩에 입주해 있는 ㈜팔죤(http://www.palzone.co.kr)의 김재룡(金在龍.58)사장은 요즘 원적외선을 내뿜는 신물질 '팔죤'의 효능을 홍보하느라 발에 땀이 나도록 뛰고 있다.

그가 개발한 팔죤은 흑송.하수오.삼백초 등 36가지 약초를 삶아 증류한 액체.약초 자체가 가지고 있는 파동을 증폭해 원적외선과 기(氣)의 파동이 액체에서 나오는 원리를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金사장은 "이 물질은 인체의 막힌 기공을 넓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근육 힘을 높이는 등의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팔죤의 활용도 다양해 눈길을 끈다.섬유제품.식품.화장품.주류.플라스틱.식기류.드링크류 등에 이 물질을 넣어 기를 발산하도록 하는 방법을 개발, 직접 잠자리용 매트와 몸에 붙이는 파스, 얼굴에 뿌리는 스프레이,신발 깔창 등을 만들었다.

또 속옷.양복.골프 의류.양말.넥타이.화장품.비누.아이스크림 등의 제조회사 15곳도 이물질을 활용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 남자하키.유도.높이뛰기 선수(32명)들은 이 물질을 넣은 속옷과 운동복을 입었었고, 지난해 전국체전 부산선수단 1천2백명도 신발 깔창에 이 물질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세이안이 이 물질을 가미해 만든 속옷을 월드컵 대표팀과 프로축구 부산아이콘즈.전남 드래곤즈 선수단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金사장은 "신물질 원액을 섭씨 80도 이상의 물에 넣어 옷감을 가공하면 옷감에 밴 원액이 반영구적으로 원적외선을 발산한다"며 "원적외선은 보이지는 않지만 효과는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팔죤을 개발한 것은 1998년.그 자신이 건강이 나빠 몸에 좋다는 약초를 캐기 위해 전국의 산을 헤매다 약초의 효능에 매료돼 6년여의 연구끝에 원적외선 발산 원리를 알아낸 것이다.

이 물질은 지난 2~4일 일본 하마다(濱田)에서 열린 세계무역시회에 출품돼 외국 바이오 업체 등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팔죤이 물질이 혈액순환 개선(일본혈액의학연구재단).세균감소(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심폐기능 강화(동아대 여남희 교수팀).운동시간 증가(체육과학연구원 윤성원 박사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이 물질 제조방법과 활용방법 등으로 지난 9월 특허를 받았다.

그는 "세계적으로 난치병 환자가 늘면서 대체의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며 "팔죤 신물질이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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