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많은 이천세무서에 있다보니…"탈루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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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상당수 골프장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가 있어 이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에 20개 골프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세무서의 장운길 조사과장은 국세월보 12월호에 실은 '골프장 사업자의 효율적 정보 수집 및 조사방안'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천세무서에서 정보를 수집한 결과 B.D.G골프장은 정상 영업을 하면서도 결손이 난 것으로 신고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대주주의 땅에 지은 G골프장은 대주주에게 임대료를 너무 비싸게 쳐준 부당행위 혐의를, B.D.S 등 7개 골프장은 이천세무서가 추정한 입장 인원보다 30% 이상 적게 신고한 혐의를 받았다.

D.N.Y골프장은 다른 골프장보다 식당 매출을 줄여 신고한 혐의로, D.N.K 등 5개 골프장은 입장 인원에 비해 상품 매출을 적게 신고한 혐의가 있었다.

張과장은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골프장을 선정,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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