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히트상품] 아이북랜드 '아이북랜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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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면

집에까지 찾아가는 어린이 도서관으로 유명하다.세살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어린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4권의 책을 집에 보내준다.

먼저 빌려준 책은 회수한다.이런 식으로 어린이가 1년 동안 2백여권의 책을 접하게 하는 것이다.회비는 월 1만원이다.

방문 어린이 도서 대여는 아이북랜드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책은 모두 어린이 교육 전문가들이 선정했다. 또 나이별로 읽을 만한 책들이 분류돼 있고 어린이 회원들이 이미 읽은 책은 어떤 것인지도 기록돼 있다.이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어린이에게 알맞은 책을 매주 골라준다.

이처럼 교육적인 면을 고려해 책을 골라 집으로 책을 배달해주는 것이 아이북랜드의 인기 비결이다.

1999년 말 사업을 시작한 아이북랜드는 2년이 지난 지금 40여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지난해 1백10억원이던 매출액은 올해 4백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에 1천5백여개 지점이 있으며,2천2백여종 2백50만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이용 영어 도서도 1백여종을 빌려 준다.

지난 9월에는 유망 사업임을 인정받아 KTB 네트워크.산은캐피탈 등 5개 창투사에서 26억원을 투자받았다. 조건은 주식 액면가의 26배였다.

항상 깨끗한 책을 고객에게 전달하도록 신경을 써 낡거나 훼손된 책은 대여하지 않는다. 지난 10월에는 한두장 찢겨나간 책들을 모두 수선해 2만5천권을 산간 및 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아이북랜드가 인기를 끌자 올들어 30여개 업체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아직 아이북랜드의 시장점유율이 8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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