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히트상품] 태평양 '송염치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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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8면

한방의학 개념과 신기술을 접목한 제3세대 치약으로 지난 10월 현재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하면서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 1,2위를 오르내리는 대형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소나무와 소금의 조화라는 신개념으로 소비자들에게 파고들었다. 캡슐이라는 새로운 기술도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출시 1년 만에 한방치약군 1위에 올랐고 치약의 대명사로 통하던 LG치약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공격수로 컸다.

태평양 마케팅 부문 이해선 전무는 "소금과 소나무라는 한방 개념과 이를 캡슐화한 과학기술을 통해 동.서양의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한 게 성공의 비결"이라며 "캡슐 속에 구운 소금과 솔잎 성분을 함께 담고 있어 치아의 건강과 함께 사용할 때의 느낌 또한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 기술연구원이 3년간의 연구를 통해 만들어낸 이 치약은 전남 신안 앞바다의 천일염을 9백℃ 이상에서 구워내 소나무 추출액에 녹인 후 캡슐 속에 담았다.

캡슐기술은 특허출원까지 했으며 올 6월엔 미국특허까지 획득했다. 태평양 마케팅기획팀의 홍기성 부장은 "송염치약에 함유돼 있는 고온 처리 천일염은 소금 특유의 짜고 쓴 맛을 줄여 양치할 때 담백한 느낌을 준다"며 "천연 솔잎성분은 솔숲에서 풍겨오는 시원한 향기처럼 양치 후 기분을 개운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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