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1.75%로 인하… 40년 만에 첫 1%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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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 금리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1%대로 들어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1일(현지시간) 경기부양을 위해 연방기금 금리를 연 2.0%에서 1.75%로 인하했다. 이로써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미국의 실질금리는 0%를 밑돌게 됐다.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FRB는 올 들어 이번까지 금리를 11차례에 걸쳐 4.75%포인트나 낮췄다.

FRB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조짐은 있으나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1월 말께 금리인하가 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 3분기(7~9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2년 만에 최저치인 9백4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12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2분기(4~6월)의 1천75억8천만달러보다 11.7% 줄어 1999년의 4분기 이후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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