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모래판 지존 가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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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올시즌 모래판의 ‘왕중왕’을 가리는 2001 세라젬마스타 울산천하장사 씨름대회가 14일부터 3일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올해 열렸던 지역장사대회를 총결산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첫 날 최강단 결정전(단체전)에 이어 15일부터 이틀간 32강 토너먼트로 올해 모래판 최고의 씨름꾼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 5천만원의 천하장사 후보로는 2개 대회 출전정지의 징계에서 풀린 ‘골리앗’ 김영현(LG)과 11월 함양장사에 오른 ‘들배지기의 달인’ 신봉민(현대)이 꼽힌다.김영현은 지난 9월 천안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장외에 나가있는 이태현을 공격,징계를 받았다.

또 함양 백두장사를 차지한 염원준(LG)과 함양장사 1품의 ‘귀공자’ 황규연(신창)도 생애 첫 천하장사 타이틀을 벼르고 있다.올해 잦은 부상으로 무관에 그친 지난해 천하장사 이태현(현대)과 저력의 ‘들소’ 김경수(LG),‘천재 씨름꾼’ 백승일(LG)도 우승에 도전할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최강단 결정전은 올해 종합 성적 1위의 LG가 결승전에 직행,신창-현대의 승자와 우승 상금 1천만원을 놓고 겨룬다.

대회가 끝난 뒤 천하장사의 샅바를 공개 입찰을 통해 일반인에게 판매하는행사도 벌어진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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