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이르면 2년 뒤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전망이다.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은 10일 막심 메드베드코프 러시아 경제개발무역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내 견해로는 러시아가 다음 WTO 각료회의에 정식 회원국으로 참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WTO 회원국들에 달린 문제지만 실현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음 각료회의는 2003년 여름이나 가을에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WTO의 한 관계자도 "러시아의 WTO 가입을 위한 1차 평가 결과가 내년 1월 말 완성될 것"이라며 "가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돈 에번스 미 상무장관과 파스칼 라미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의 WTO 가입 지지를 밝혔다.
홍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