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입자 2500만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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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SK텔레콤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2500만 명을 넘었다. 1984년 차량용 이동전화(카폰) 서비스를 시작한 지 26년 만이다. 두 명 중 한 명이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전체 인구 수 기준으로 51.2%고, 시장점유율 기준으론 50.7%다.

SK텔레콤은 2500만 번째 고객 탄생을 맞아 서비스에 얽힌 각종 기록을 발표했다. 이 회사의 2500만 번째 가입자는 지난 18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입한 김정삼(31·회사원)씨다. 2500만1번째는 법인사업자인 포스코로 현장설비 점검용 통합 스마트폰에 가입했다. 26년간 명의 변경이나 해지를 하지 않은 사람은 18명이다.

또 이동전화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96년 이후 이 회사가 공급한 단말기는 1억3000만 대. 한 줄로 연결하면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규모다. 이 기간 누적 통화시간은 8만7339년 10개월 27일. 전 세계 65억 인구가 동시에 7분 동안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동전화 가입자 1명당 월평균 발신통화시간은 201분(2010년 기준)으로 10년 전인 2000년에 비해 10분 늘었다. 99년 1인당 월평균 38건이던 문자메시지(SMS) 발신건수는 올해 168건으로 네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세계 최초 서비스도 있다. 2002년 출시한 휴대전화 내비게이션과 통화연결음(컬러링)은 세계 최초 서비스다. 2004년 유무선 뮤직포털 ‘멜론’, 2006년 선물 메시지 ‘기프티콘’도 세계 1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이동전화는 데이터 통화량이 급증하고, 법인고객이 늘고 있는 트렌드다.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분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커뮤니티 서비스로 2006년에 비해 7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 분야도 두 배로 늘어나 새로운 모바일 콘텐트로 뜨고 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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