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극단 장외경쟁도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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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9면

두 발레단의 경쟁은 장외에서도 벌어진다. 가족 관객을 위한 풍성한 특별 이벤트가 마련돼 '크리스마스 발레'로 불리는 '호두까기 인형'의 특색을 살린다.

국립발레단은 인공지능 로봇을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로비에 모셔온다. KAIST가 올초 개발한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로봇인 '아미'가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안내를 하는 등 활약한다.

어린이 베스트 드레서를 선발하는 행사도 열린다. 공연 기간 중 매일 한명씩을 뽑아 최태지 예술감독과 주역 무용수의 사인이 들어 있는 토슈즈 한 켤레를 선물한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서울대.홍익대 미대 학생들이 리허설 장면을 그린 스케치를 보여줄 계획이다.'호두까기 인형'의 의상을 입은 마임 배우들이 공연 전 어린이들과 사진 촬영을 한다.

호두까기 인형의 모습을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도 준비된다. 30일 오후 5시 30분 공연은 소년소녀 가장.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자선 공연이다. 반주를 맡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이날만큼은 무료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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